육 상
육상 경기(陸上競技)는 스포츠 종목 중의 하나로, 달리기, 뛰기, 걷기, 던지기를 기본 동작으로 하여 육지에서 행해지는 각종 경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수영과 함께 가장 원초적인 스포츠이며 고대 수렵 사회 때부터 인류의 생존 수단 이었던 달리기, 뛰기(점프하기), 던지기 등의 동작이 스포츠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육상의 과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스포츠 육상 경기에서 취해지는 동작들은 본래 인간의 생존을 위해 존재했었을 것이다. 육상이 스포츠화된 최초의 기록은 고대 올림픽으로, 192.27m의 운동장을 뛰는 달리기와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의 종목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 올림픽이 사라짐에 따라 함께 자취를 감췄던 스포츠 육상은 1896년 제 1회 근대 올림픽과 함께 부활했으며, 1912년 IAAF(International Amateur Athletic Federation, 국제육상경기연맹. 2001년에 Amateur이라는 단어를 빼고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창설되었다. IAAF는 1921년 공인 세계신기록 제도를 채택했으며, 1983년부터는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고 있다.
육상의 특징
스포츠 국가대항전 밸런스 붕괴의 주범인 미국이 압도적인 종목이다. 역대 스포츠 올림픽 금메달을 2016년까지 미국이 받은 335개는 2위부터 11위까지 육상 금메달을 받은 나라들이 받은 금메달을 다 합쳐야지 겨우 넘어설 정도다.
복장 규정은 생각보다 빡빡하지 않다. ‘피부가 비치지 않고 청결한 옷을 입을 것’ 정도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고 뛰기 편하거나 경기력에 도움을 주는 옷을 입는다. 대체로 남자 선수들은 대체로 반바지 타입의 하의를, 여자 선수들은 삼각 팬티형의 하의를 입는데, 이또한 딱히 규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최초로 팬티형 하의를 입기 시작한 여자 선수들 중 하나인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는 복장에 관한 질문에 단순히 ‘더 빨리 달릴 수 있으니까’라고 대답. 일반적으로 엉덩이와 허벅지가 큰 여자 선수들은 삼각 팬티형이, 그렇지 않은 남자 선수들은 반바지형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마른 체형이 대부분인 마라톤 선수들은 남녀 상관 없이 반바지를 입는 것이 일반적.
육상의 경기장
스포츠 육상 경기장은 필드 경기장이 트랙 안쪽에 설치되어, 트랙 경기와 필드 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게 되어 있다. 트랙 경기는 종목마다 출발선이 다르며, 곡선 주로가 포함되는 200m 이후의 종목 들은 곡선 주로의 길이를 고려하여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축구, 럭비 등 구기종목에 많이 활용되긴 하는데, 관중들은 시야방해 등으로 인해 육상트랙을 반갑지 않게 여겨서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하자는 여론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경우 일종의 딜레마가 일어나게 되는데 대체시설이 건립되지 않으면 육상 선수들은 훈련할 곳이 없어지게 되며, 육상경기장에 축구 경기 한정으로 가변석을 설치하더라도 육상트랙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이하게 압도적인 육상 1등 국가 미국은 대형 육상 경기장이 없다. 축구가 인기가 없는데다 보통 대학교마다 육상 트랙이 거의 다 있고 대형 경기장들은 거의 대부분 미식축구 경기장이 독차지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월드컵 같은 대형 축구 대회는 미식축구 경기장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대형 스포츠 육상 경기장을 지을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그래서인지 육상 세계 최강국임에도 세계선수권을 처음 개최한 것은 의외로 늦은 2022년이었다.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의 경우도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은 골목길에서 열렸고, 1932년과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원래 미식축구 경기장이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 열린 센테니얼 올림픽 스타디움은 대회 후 프로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터너 필드로 개조되었다.
육상의 세부 종목
크게 트랙 경기, 필드 경기와 도로 경기로 나눌 수 있다. 육상 경기의 종목 수는 워낙 많아서 올림픽에서 수영(49개)과 함께가장 많은 메달(2020 도쿄 올림픽 기준 48개)이 걸려 있는 종목이며, 세계선수권 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린다.
아래에 서술하는 종목들 외에도 많은 종목들(3,000m, 실내 육상의 60m/60m 허들, 1마일 달리기, 고등학교 전용 300m 허들 등)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하계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채택하는 주요 종목들만을 언급한다.
트랙경기
맨몸으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경주 시합들이다.
단거리 200m, 400m는 100m와 달리 한쪽 직선주로만으로 끝낼 수 없기 때문에 결승선은 같지만 레인 번호별로 출발선이 다르다. 공식 경기용 트랙을 한 바퀴 완전히 도는 거리가 가장 안쪽 1번 레인은 400m, 가장 바깥쪽 8번 레인은 454m라서 결승선을 똑같이 하려면 8번 레인 선수가 1번 레인 선수보다 54m 앞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더 자세하게는 2번 출발선이 1번보다 7.036m 앞서고, 이후 번호가 올라갈수록 7.666…m씩 앞서게 된다.